한국감정원 “지역기업경기 침체 등 영향” 분석
기업 및 실물경기 부진으로 충북지역 오피스와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충북의 ㎡ 당 오피스 임대료는 4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의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1만7200원이었으며, 충북의 임대가격지수 변동률은 -2.44%를 기록해 광주(-3.52%), 전남(-3.43%)의 뒤를 이었다.
특히 충북의 오피스 투자수익률 또한 0.5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평균 1.85%뿐만 아니라 대전(0.90%), 경남(0.96%)보다도 낮고, 경기(2.3%), 인천(2.18%), 부산(2.01%), 서울(1.98%) 등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더구나 충북의 오피스 자본수익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기업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상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이 1.03%에 불과해 전국 평균(1.71%)은커녕 경기(1.96%), 인천(1.96%), 대구(1.87%) 등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집합상가의 임대가격은 ㎡당 1만6400원이며, 임대가격지수변동률 또한 -1.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중대형 상가 임대투자수익률은 1.18%로 충남(1.00%), 경북(0.98%)에 이어 낮고, 전국평균 1.72%보다 크게 못 미쳤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1.29%밖에 안돼 전북(1.18%) 다음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측은 “집합상가의 경우 충북은 지역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 변동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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