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은 넘쳐난다. 식재료가 풍성하니 음식 또한 몸도 마음도 채워줄 듯 싶지만 왠지 부족하다. 화려한 건물 앞에 서 있는 초라한 자신처럼 마음 한 켠이 헛헛하다. 소박하지만 건강하고 씹는 재미가 있는 고기는 없어도 깨달음을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찰 음식에 정이 가는 요즘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여름 사찰 음식을 소개한다.
참외장아찌김밥
◆재료= 밥 5공기, 김 10장, 두부 ½모, 참외장아찌 ½개, 시금치 50g, 당근 ⅓개, 단무지 10개, 참외 장아찌(참외 20개, 진간장 1L, 물 1L, 당귀 10g, 매실효소 200g, 감식초 200g)
◆만드는 방법= 1. 고슬밥에 참기름과 볶은 소금으로 밑간한다. 2. 두부는 1 x 1 cm 크기로 잘라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
3. 참외장아찌의 물기를 뺀 후 참외 모양을 살려 길이로 얇게(0.3cm 두께) 자른다. 4. 시금치는 손질해서 깨끗이 씻은 후 끓는 소금물에 넣고 데친다. 5. ④를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짠 후 소금과 참기름으로 양념을 한다. 6. 당근은 5cm 길이로 곱게 채썰어 준비한다. 7. 생수에 식초를 희석해서 만든 식초물에 시판되는 김밥용 단무지를 넣어둔 후 사용하기 전에 물기를 제거한다. 8. 도마에 김을 놓고 밥을 고루 깔고 참외장아찌, 구운 두부, 시금치, 당근, 단무지를 넣고 김밥을 말아준다.
찻잎열무김치
◆재료=열무 500g, 배 1/2개, 무(소) 1/4개, 찻잎(대) 20장, 굵은 소금A 2Ts, 멥쌀가루 풀(찻잎 멥쌀가루 1/2C, 물 2C), 간수(물 8~9C, 굵은 소금B 1/3C)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끓여서 멥쌀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풀을 끓인다. 2. 무와 배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겨서 강판에 간다. 3. 열무에 굵은 소금을 넣어 재운다. 4. 물에 굵은 소금을 넣어 잘 녹여서 간수를 만들고, 멥쌀가루 풀과 섞는다. 5. 항아리에 소금에 재운 열무와 ④를 넣고, 위에 찻잎을 올린다. 6. 하루 정도 실온에 보관했다가 냉장 보관한다.
가지선
◆재료=가지 2개, 당근 70g, 풋고추 1개, 식용유, 양념장(맛간장 1T, 깨소금 1/2T, 고춧가루 1T, 들기름 1T, 배즙)
◆만드는 방법= 1. 당근과 고추는 곱게 다진다.
2. 가지는 5cm 길이로 토막을 내서 반으로 가르고 난 다음 사선으로 칼집을 넣는다. 3. 김 오른 찜통에서 5분간 가지를 찐다. 4. 양념장에 다진 야채를 넣고 섞는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찐가지를 넣고 양념장을 끼얹으면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고추김치
◆재료= 홍고추 20개, 풋고추 20개, 감자 4개, 당근 ⅔개, 무 4/5개, 고춧가루, 소금 3T, 생강즙 2T, 물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과 나박썰기 한 감자를 끓인 후 감자를 건져내고 소금으로 간한다.
2. 감자를 끓인 물에 미리 고춧가루를 풀어둔다.
3. ②번에 감자물을 추가해 거즈에 거른 뒤 생강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4. 고추는 꼭지를 따고 배를 갈라 씨를 뺀다. 5. 당근과 무를 씻어서 곱게 채썬다. 6. ⑤에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 후 섞어둔다. 7. 반으로 가른 풋고추속에 당근과 무 소를 꼭꼭 채워 통에 담는다. 8. 통 가장자리에 4번을 부어서 냉장 보관한다.
/김금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