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언할까 … 증인 6명에 `쏠리는 눈'
어떤 증언할까 … 증인 6명에 `쏠리는 눈'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7.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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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채용비리 혐의' 구본영 천안시장 2차 공판
재판부, 김병국씨 부부 ·성무용 전 시장 등 채택
뇌물 연결고리 역할 최모씨 9월 10일 출석 예정
9월 17일엔 채용비리 핵심 박종순씨 신문 계획
수뢰 및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천안시장이 11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2차공판이 끝난 후 수행원들과 법정을 나서고 있다.
수뢰 및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천안시장이 11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2차공판이 끝난 후 수행원들과 법정을 나서고 있다.

증인심문 일정

-8월 27일 김병국씨(뇌물공여 및 체육회 채용비리 지시 이행)부부

-9월 10일 최모씨(뇌물 연결고리 역할), 성무용 전 천안시장(체육회 감투 암시 받음)

-9월 17일 박종순 전 체육회 사무국장, 강성록 전 체육회과장(채용 비리 지시받고 이행)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직권 남용(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천안시장의 제1심 재판 2차 공판이 11일 열렸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원용일 부장판사) 심리로 301호 법정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변호인측의 증인 채택에 대한 검찰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6명의 증인을 선정, 다음 공판 날짜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7일 오후 2시 구 시장의 수뢰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김병국씨 부부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으며 9월 10일에는 최모씨(여)와 성무용 전 천안시장, 9월 17일에는 박종순 전 천안시체육회 사무국장과 강성록 전 체육회 과장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사건과 관련 피고인 겸 증인으로 나서게 되는 김병국씨는 지난 2014년 5월 구 시장에게 20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하고 2016년 12월 구 시장의 지시를 받아 현 체육회 박모 과장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공소장에 기록돼 있다.
6명의 증인 중에서 최씨는 구 시장의 부인 정혜정 여사의 지인이자 구 시장과 김병국씨를 2014년 5월 천안시 두정동의 한 식당에서 처음 만나게 해준 인물로 실질적인 뇌물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무용 전 천안시장은 2014년 5월 29일쯤 천안시장실에서 당시 천안시장 후보자였던 구 시장과 김병국씨의 방문을 받고 환담을 하면서 `구본영 후보가 당선되면 추후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김병국씨가 맡기로 했다'는 암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순씨와 강성록씨는 2016년 12월쯤 현 체육회 박모 과장이 채용 시험에 단독으로 응시해 합격했을 때 구 시장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채용 비리 혐의를 입증해 줄 검찰 측 핵심 증인으로 나설 전망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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