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채용 문제 유출 김호일 전 총장 입건
청주문화재단 채용 문제 유출 김호일 전 총장 입건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7.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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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찰이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 정규직 채용 시험 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김호일 전 사무총장을 입건했다.

청원경찰서는 업무 방해 혐의로 김 전 사무총장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친분이 있던 김 모씨에게 정규직 채용 논술 시험 문제와 모범 답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1일 치러진 채용 시험에서 이 답안을 그대로 베껴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심사위원이 김씨 답안에 의혹을 제기, 재단 측의 진상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청주시와 문화재단은 김 전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김 전 사무총장과 김씨가 필요적 공범(2인 이상 공동행위가 필요한 범죄) 관계인 것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사이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무총장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 전 사무총장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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