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는 청주 만들기 기분 좋은 여정 시작”
“함께 웃는 청주 만들기 기분 좋은 여정 시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7.08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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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범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듣는다
4년 만에 재선 … 안팎 경험 살려 통합 청주시 완성
안전·환경 최우선 …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시행
中企·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주력 … 서민경제 튼튼
4개區 특색 반영 도시재생·도농상생 발전 추진도

 

6·13 지방선거를 통해 한범덕 청주시장이 4년 만에 청주시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통합 청주시 출범 준비를 도맡아 하고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한 시장이 열어갈 민선 7기 청주시정 슬로건은 `함께 웃는 청주'로 정해졌다. 한 시장의 소회와 시정구상을 들어봤다.



- 4년 만에 다시 시정을 이끌게 됐는데 취임 소감은.

△4년 만에 시민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다. 저를 믿고 청주를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청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4년간 시정을 이끈 경험과 바깥에서 4년간 시정을 들여다보고 바라본 입장을 조화시켜 시민들이 살만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청주시정을 야무지게 운영하겠다.



- 민선 7기 시정목표는 `함께 웃는 청주'로 정했는데.

△민선 7기 슬로건을 어떻게 정할까 정책자문단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청주시가 나아갈 방향을 시민들 가슴에 와 닿게 담아내고 싶었다. `함께 웃는 청주'는 청주시의 새로운 발전은 물론 시민 삶의 소소한 문제도 세심히 챙겨 가정에서도, 동네에서도, 직장에서도 모두가 기분 좋게 웃을 일 많은 청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민선 7기 역점 과제를 뽑는다면.

△민선 7기는 시민의 생존과 직결된 안전·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시장의 제1책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인 만큼 미세먼지와 재난, 교통안전은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다.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부터 잡겠다. `30-30-30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 청주시의 미세먼지 자체 요인 30% 중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을 줄여서 2025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30㎍/㎥로 저감하겠다.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과 이동경로, 화학적 반응 과정을 철저히 규명해 미세먼지 예측, 저감, 배출, 보호 등 4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대기환경개선을 전담하는 담당과를 신설하고, 미세먼지 대책 민·관·학 협의회도 구성·운영할 것이다. 범시민운동도 전개하겠다. 풍수해, 화재, 지진 등 유형별 재난 방어체계 및 안전 통합 플랫폼구축, 안전한 물 순환체계 구축, 어린이 보호구역 및 여성·어르신 취약지역 교통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사건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도 꼼꼼히 챙기겠다. 시설물 지도점검을 철저히 해 밀양세종병원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안전을 경시하는 풍조를 바로 잡기 위해 시민 안전교육 실시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



- 경제정책과 실업문제 해소방안은.

△무엇보다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서민경제를 튼튼히 하겠다. 대형 유통업체 입점 등과 관련해서는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겠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흐름과 지역 특성에 맞춰 경제구조와 산업기반을 변화시켜 청주의 100년 먹거리를 든든히 준비하겠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대부분은 정보기술(IT), 생명산업(BT)에서 나오는 만큼, 관련기업 연구개발(R&D) 활성화와 바이오헬스 R&D 확대 등을 통해 오송 바이오, 오창 IT, 청주테크노폴리스를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적극 키우겠다. 일자리 창출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시급한 문제다. 청주시도 일자리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지역에 맞는 일자리창출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취업난에서 벗어나 당당히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 지원금 지급', `청년공유주택 공급 확대' 등 청년정책에도 집중하겠다.



- 선거과정에서 통합 청주시 완성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무슨 의미인가.

△통합 4년차를 맞고 있는 청주시는 아직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 통합이 되고 나서 옛 청원군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지역발전에 대한 우려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정서적 통합을 이뤄야 한다. `함께 웃는 청주'라는 비전처럼 통합이 돼서 좋다는 이야기가 모든 시민들에게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옛 청원군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배려로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겠다. 청주는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최적의 교통·물류환경을 가지고 있다. 15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 첨단산업 전진기지로서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85만 시민의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이점과 성장 잠재력을 적극 키우고 발전시켜 청주시가 한반도 미래 혁신도시로,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



-100만 도시를 꿈꾸는 통합 청주시 인구가 제자리걸음이다. 복안은.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청주에 살아서 좋다'라고 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인구유입 촉진책이나 저출산 극복을 위해 육아에 드는 비용과 노력을 줄여주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스웨덴의 사회보장제도는 1930년대 출산율 급감에 대응해 시작됐다. 시민의 의견을 시정 동력으로 삼고,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과 편리한 교통,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언제 어디서나 삶의 재충전이 가능할 수 있는 생활문화와 미리 찾아가는 복지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 정부 저출산 해소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출산을 원하지만 사회환경적 여건 때문에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없도록 일과 가정의 양립, 혼자서 키우는 육아가 아닌 지역이 함께 하는 육아 시스템과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원도심과 신도심, 옛 청주지역과 청원지역 등 지역 간 불균형 해소방안은.

△4개 구(區)를 지역 특색에 맞게 발전시키겠다. 구도심 도시재생은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에 맞춰, 삶의 기반 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입혀, 활력을 불어넣겠다. 삶과 도시의 문화가치를 높여 우리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도농복합도시인 청주는 농촌의 발전 없이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없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성과를 올린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농업도 혁신해야 한다. 스마트 팜 등 새로운 농업기술을 확대·육성해 선제적인 영농기반을 조성하겠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시민 모두 `함께 웃는 청주'를 만들기 위한 기분 좋은 여정이 시작됐다. 저는 시민 여러분의 손을 꼭 잡고 소소하더라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시민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살피고 해결해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룰 것이고, 변화의 힘은 청주시가 한반도 미래 혁신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든든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85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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