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 대상화 … 찰나의 감정·제스처 담아내다
육체 대상화 … 찰나의 감정·제스처 담아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7.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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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경 작가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展스페이스몸미술관 내일까지 개최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장소의 장소'를 잇는 두 번째 기획전으로 유현경 작가의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전을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간의 시간성에 주목하고, 개인의 심적 발로(發露)로서, 내부와 외부를 잇는 장으로서 육체를 대상화하는 유현경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유 작가의 작품은 독특한 시간성을 보여준다. 인물을 그리지만, 무의식성이 강한 자동기술법, 충동성 짙은 화법을 특색으로, 관람자가 관습적으로 빠르게 기표와 기의를 결합하고 있다.

`즉발적으로 일어나는 감정과 그에 따른 제스처의 용인'이라는 작가의 설명에서 제스처는 예술적 감각의 구현으로서의 의미를 뜻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그 의미는 본질적으로 사회적이기까지 하다.

미술관 관계자는 “고백과 반성 측면에서 자신의 문제를 주제로 작업해온 유현경 작가는, 욕망의 실체를 확인할 공간적 존재로서 모델을 앞세운 작품을 다수 발표해왔다”며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감정과 긴장으로 이루어진 붓 터치는, 작가 자신의 신체와 감정을 예민하게 엮어 형상을 만들어낸다. 형상화된 작품은, 그 행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체성을 띤다”고 설명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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