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매일 매일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자
우리 쌀로 매일 매일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자
  • 김용진 충북농협 경제지원단 차장
  • 승인 2018.07.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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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용진 충북농협 경제지원단 차장
김용진 충북농협 경제지원단 차장

 

얼마 전 종영된 모 방송국의 `우리가 만난 기적'이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명대사가 있다.

“아침밥은 뭐다?” “신이 내린 선물!”아주 자상한 아빠가 아침밥을 거르는 사춘기 자녀들에게 자문자답하는 대사다.

한창 성장하고 공부하는 체력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아침밥만큼은 신이 내린 큰 선물이다.

아침밥을 먹으면 뇌를 최상의 기분으로 유지시켜 학업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잘 뒷받침 해준다.

`밥'이라고 하면 우리 민족은 `쌀'을 의미한다. 쌀은 주식이자 우리 몸에 가장 큰 에너지원이다. 우리 민족은 `밥이 보약'이라고 표현했고 밥심으로 산다고 할 정도로 쌀을 생명의 근원으로 생각했다.

최근 1년간 쌀값이 크게 올랐다. 그리고 지금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6월 초 기준 쌀 20kg 도매가격은 3만1710원이었으나 올해는 약 37%가 오른 4만3524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론, 품종과 브랜드와 지역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쌀값이 크게 올랐다.

이처럼 쌀값이 오른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쌀 소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쌀 생산량이 감소했고 정부가 시장격리곡 물량을 늘렸으며 농협 및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원료곡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6년 78.8kg에서 2017년 61.8kg으로 약 10년 새 17kg이나 급감했다. 우리 국민이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쌀밥 대신 햄버거, 피자, 라면 등 인스턴트 분식 식품으로 해결하고 쌀밥의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된다는 미용정보로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쌀밥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리의 살이 식탁에서 소외당하는 것은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쌀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살이 찌는 건 밥과 같이 먹는 염분 많은 반찬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며, 최근 비만 인구가 늘어난 것도 쌀밥을 비롯한 채소 중심의 전통 식사 대신 인스턴트 식품의 과잉섭취와 잦은 군것질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먹는 사람보다 뚱뚱해질 가능성이 30~50% 높다고 한다.

쌀밥을 먹으면 당뇨 등 성인병에 좋지 않다?

쌀 전분은 밀 전분에 비해 소화흡수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할 뿐 아니라 현미는 쌀겨와 쌀눈의 영양소가 무척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에 좋은 쌀이지만 여전히 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나라가 잘살게 되고 주위에 먹거리가 넘쳐나면서 예전처럼 쌀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다 보니 이러한 오해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아침밥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우리 몸에 좋은 점이 참 많다.

뇌의 활동이 활발해 공부와 업무를 하는데 있어 학업 성취도와 작업 능률이 향상되고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개선 및 대장암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몸에 보약과도 같은 아침밥! 비록 입맛이 없고 아침 등교와 출근 시간에 쫓겨 아침밥 먹을 시간이 없더라도 행복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인생을 위해 아침밥만큼은 꼭 챙겨 먹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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