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줄이고 건강 챙기고 중장년층 예방접종 필수
부담 줄이고 건강 챙기고 중장년층 예방접종 필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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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앓았던 사람 `대상포진'
감기와 달라 폐렴 등 유발 `독감'
감염땐 심각한 합병증 `파상풍'

과거에는 예방접종이 소아청소년의 전유물이었다.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개인에서의 감염병 발생 자체를 막아 국가 전체적인 유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다. 성인의 경우는 다르다. 감염병의 발생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발병을 하더라도 중증 감염병으로의 진행을 상당수 줄여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춰 개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 이 시기는 성공적인 노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 방법이 바로 예방접종이다.



◇ 대상포진 백신, 수두 앓았던 사람은 모두 접종대상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던 성인에서 신경절에 잠복 감염돼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50대에 접어들면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최근에는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의 발생률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에서 많이 생기는 `포진 후 신경통'은 오랜 기간 치료하여도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과정 중 약물중독,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 발생 심지어는 자살에 이른 보고가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심각성이 있다.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모두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종대상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백혈병, 림프종, 골수 침범이 있는 악성 종양 환자, 에이즈 환자, 임신부 등을 제외하고는 접종 가능하며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에 맞아도 안전하다.



◇ 인플루엔자, 중장년층에서 합병증 발생빈도 높아 예방접종 필수

인플루엔자 감염증(독감)은 흔한 호흡기 질환으로 대부분 쉽게 호전되지만,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는 중증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빈도가 높고 입원 및 사망률도 높아질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가장 흔하게 시행하는 것이지만, 이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이 많다. 단순 감기와 인플루엔자 감염증(독감)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단순 감기(상기도 감염)를 막지 못한다. 또 모든 종류의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백신에 포함된 3~4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에만 예방 효과가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아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및 여러 감염병 전문단체의 합의에 따라 백신에 포함할 아형을 결정하므로 그 백신에 포함된 아형에 대해서만 예방효과가 있다.



◇ 파상풍, 1967년 이전 출생자 3회 접종·이후 출생자 1회 접종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만드는 신경독이 신경계를 침범해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중장년층이 다쳐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칼에 베거나, 공구에 다치거나, 동물에 물리거나 등) 많이 발생하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접종률은 아직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지침에 따르면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최근 10년 내에 파상풍 관련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는 경우 3회 접종을 받는 것이 원칙이며 1967년 이후 출생자는 최근 10년 내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는 경우 한 차례 접종받고, 이후 10년에 한 번씩 추가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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