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직 경쟁 치열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직 경쟁 치열
  • 이형모·석재동기자
  • 승인 2018.06.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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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간담회 개최… 의장 선출 방안 논의
김영주·장선배·박문희·연철흠 등 6명 출마의사 표명
합의추대 실패땐 다음달 3일 정견발표 후 투표 진행
청주시의회 28일 윤곽 … 변재일 위원장 기준 따르기로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제11대 충북도의회의 전반기 의장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충북도당의 지침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5일 도의원 당선인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선출 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3선(選)인 김영주·장선배·황규철 의원과 재선인 박문희·연철흠·이의영 의원(가나다순)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출마를 선언한 6명이 합의추대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3일 도당에서 정견발표 후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 임시 원내대표를 맡은 이숙애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3일 의원총회가 열릴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6명의 의장 후보 도전자들은 그날까지 계속 만나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의장이 확정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6·13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의원 32석 중 28석을 장악했다.

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여야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5일 열릴 첫 본회의에서 교황선출 방식 투표를 통해 결정하지만, 통상 다수당에서 추대한 인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게 관례다.

다음달 2일 공식 출범하는 제2대 통합 청주시의회 의장 선출과 원(院) 구성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인들은 25일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 인수준비사무실에서 모여 의장 후보 선출 등을 논의했다.

시장 당선인과 상견례 이후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시의원 당선자들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놓은 의장 선출기준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변 위원장은 “옛 청원군 지역이 포함된 선거구의 당선자가 의장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구역 통합 전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가 동의한 청원·청주상생합의사항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이 합의안에는 `3대(12년간) 전반기 의장 및 후반기 부의장은 청원군 출신 중에서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장 선출기준에 공감대를 형성한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28일 오전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6개 자리는 민주당 4개, 자유한국당 2개로 배분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시의원 39명 당선인 중 25명을 배출했다. 한국당은 23명, 정의당은 1명이다.

그러나 한국당 당선인들은 여야 동수로 상임위원장을 나눠 갖는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원구성이 난항에 빠져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정희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당선인이 민주당보다 4명 많았지만, 상임위원장직을 3개씩 나눠 가진 전례에 따라 3개를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2개 상임위원장 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형모·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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