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당선인에 공들이는 대학들 왜?
地選 당선인에 공들이는 대학들 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6.24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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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서원대 오늘 모교 출신 당선인 축하연
자치단체와 긴밀관계 유지 … 가교역할 등 기대
2주기 평가에 지역사회 연계항목 포함도 한몫

충북지역 대학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선출된 당선인들을 학교로 초청하거나 총장 주재 식사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대학들이 당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역자치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지역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광역의원이 가교역할을 하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육부가 추진하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지표 중 지역사회와 연계된 항목이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지역대학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충북대학교는 25일 오후 6시 30분 청주 모 음식점에서 윤여표 총장 주재로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대 출신 동문(학부, 대학원, 경영대학원)을 초청한 축하연을 개최한다.

충북대 출신 당선인은 충북지역 30명, 타시도 2명 등 총 32명이다.

충북대 출신 단체장으로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국어교육과 76학번),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일반대학원 박사),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인(산림학과 60학번), 류한우 단양군수 당선인(행정대학원), 이차영 괴산군수 당선인(행정학과 79학번) 등 5명이다.

당선인 가운데 이날 축하연에는 2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원대학교도 같은 날 모교 출신 당선인 4명과 손석민 총장 주재로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충북 도의원 이옥규, 이상식, 허창원, 청주시의원 김은숙 등 4명이 참석한다.

청주대학교는 6·13 선거에서 당선된 모교출신 33명에게 정성봉 총장 이름으로 축전을 발송하고, 교내에 축하 현수막을 게시했다.

청주대는 다음 달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의 원구성이 마무리 되면 모교 출신을 포함해 충북도의원, 청주시의원 전체 당선인을 학교로 초청해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총장이 주재하는 캠퍼스 투어에서는 학교 홍보영상, 시설 견학, 총장과 구내식당에서의 식사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지역을 위해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 초청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캠퍼스 투어 행사가 자리잡으면 도내 전 시·군의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학이 지자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교육부가 정원 감축을 목표로 추진하는 2주기 대학역량진단평가 항목도 있다.

올해 2주기 평가 항목에 신규로 지역사회 협력·기여 지표가 들어갔다. 또한 졸업생 취업률, 학생 충원율, 취·창업, 산학협력활동, 현장실습 교육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표항목이 여러 개 포함돼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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