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환상의 프리킥 골' 독일·한국 살렸다
토니 크로스 `환상의 프리킥 골' 독일·한국 살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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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F조 2차 스웨덴전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 2대 1 승

 

토니 크로스(28·사진)가 독일도 살리고 한국도 살렸다.

독일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의 기적 같은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크로스의 한방은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예선 탈락이라는 죽음의 늪에서 건져냈다. 덕분에 멕시코에 패한 한국도 탈락이 확정되지 않고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게 됐다.

크로스는 자타 공인 당대 최고의 패스마스터이자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다. 중거리 슈팅의 위력과 정확도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드클래스 선수답게 `지구방위대' 레알마드리드(스페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독일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갈망했지만 스웨덴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왼쪽 사이드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크로스의 반대쪽 포스트를 노린 슈팅이 날카로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침묵과 초조, 절망이 환희와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독일이 16강 자력 진출 가능성을 크로스의 극장골이 완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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