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날아오른 미래형 행정서비스
드론으로 날아오른 미래형 행정서비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6.24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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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블록체인 현장을 찾아서- ⑥청주시 통신민원팀
전국 첫 공공서비스 … 2년간 57회 비행·1200건 촬영
택지·기반조성 -산림관리 등 활용 … 재난현장서도 각광
이동준 팀장 “스마트관리체계 구축·전문팀 신설 시급”
청주시의 '드론팀'인 이동준 청주시 통신민원팀장(왼쪽 두번째)과 팀원들이 인스파이어 드론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주시의 '드론팀'인 이동준 청주시 통신민원팀장(왼쪽 두번째)과 팀원들이 인스파이어 드론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 중 하나로 불리는 드론이 청주지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것도 행정기관에서 운영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청주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한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과 내 통신민원팀(팀장 이동준) 4명이 2년째 묵묵히 드론을 활용한 각종 공공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성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지난 2년동안 57회 비행을 해 사진 및 동영상 1160건 등 모두 1207건의 영상과 VR, 사진 등을 제공했다.

공공시설 건립이나 택지 및 기반조성, 병충해현황 촬영 등은 물론 산림관리, 수해지역조사 등에도 활용됐다.

특히 최근에는 테러나 대형재해 발생시 피해현황이나 인명구조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SK하이닉스 방재훈련이나 화랑훈련 등에서 드론이 뜨는게 목격될 정도다.

앞으로는 드론 항공영상 행정지원시스템 등과 연계해 교통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시는 이를 위해 현재 인스파이어 드론 1대와 팬텀4 드론 2대, 운영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 드론 촬영환경도 나쁘지 않았다. 이미 지난 2016년 5월부터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월탄리 미호천과 옥산면 신촌리 병천천 등 2개 지역에서는 일반인들도 비행승인 없이 드론을 날릴 수 있다.

병천천의 경우 드론 전용 비행구역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지난 2007년부터 드론 동호인 30~50명이 매 주말마다 드론비행을 하던 지역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방제용 헬기 시험비행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관련 우수기업도 2곳이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갈길은 멀다.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시대에 맞는 드론 행정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드론산업 지원, 드론교육, 행정체계 개편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지난 해 10월 청주시가 작성한 청주시정보화 기본계획에 있는 `드론운용팀' 등 드론관련 총괄운영팀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래야만 급경사지, 하천, 교각 등 재난위험지역 300여개소에 대한 재난위험지역 스마트관리체계 구축 등에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을 가진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사이버 물리시스템인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동준 팀장은 “그동안 드론을 통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매우 컸다”면서 “앞으로 청주시를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전문팀 신설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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