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태·치석-딱딱한 음식 섭취 주의해야
치태·치석-딱딱한 음식 섭취 주의해야
  • 조찬명 청주웰치과 원장
  • 승인 2018.06.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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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도 관리해야 오래 쓴다
조찬명 청주웰치과 원장
조찬명 청주웰치과 원장

 

임플란트는 브릿지와 같은 기존의 보철 수복법과 더불어 상실된 치아를 회복할 수 있는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치료법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임플란트들이 연구되면서 성공적으로 사용됐으며, 2014년부터는 나이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건강 보험의 틀 안에 들어오면서 더 보편화되고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18년 7월부터는 만 65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이 30%로 줄면서 경제적 부담도 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유용한 임플란트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치아나 잇몸에 질환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깁니다.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한 후에도 관리가 안 되면 이차 우식이 발생하여 재치료가 필요하듯이, 임플란트도 다양한 원인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질수록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처럼 우식이 생길 위험은 없지만, 잇몸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로 임플란트는 주로 치아나 잇몸 뼈가 많이 안 좋아 이를 뽑은 경우에 이뤄지는 술식이므로, 식립 당시 구강 환경이 파괴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칫솔질을 비롯한 위생관리가 내 치아만큼 쉽지 않은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어 치아 주변을 둘러싸는 단단한 잇몸인 각화치은이 부족한 경우나, 전반적으로 잇몸병이 심한 상태에서 식립한 임플란트는 환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치태관리가 어렵습니다.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생기는 질환은 증상과 양상에 따라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나누어 분류하게 됩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임플란트를 심은 주위 골 조직의 소실 없이 연조직의 염증성 변화로 부종, 출혈, 발적, 화농 등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구강 위생이 좋지 못할 때 잘 생기며,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을 깨끗이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하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주위염은 연조직의 염증성 변화뿐만 아니라 동요도를 보일 수도 있으며, 방사선 사진에서 보았을 때 임플란트 주위의 지지골 소실을 동반합니다.

이 경우는 구강 위생의 향상만으로 치료는 어려우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외과적(제거/재생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보다는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상실된 주변골의 형태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외과적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아직 완전하게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유하고 상실된 주변골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은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통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는 오염 물질과 육아 조직의 제거, 임플란트 표면의 소독을 동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골이식술 등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한 번 발생하면 완전한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에 치태나 치석의 침착이 많거나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임플란트 주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항상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단단하고 질긴 음식물 섭취를 주의하며,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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