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으로 행복해지는 세상 보게 될 것”
“교육의 힘으로 행복해지는 세상 보게 될 것”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6.2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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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 듣는다 / 김병우 충북교육감

지난 4년 교육혁신 긍정평가 … 미래지향 교육 집중
행복씨앗학교 일반학교로 확대·새 학교 모델 준비
학력신장 책임교육 추진 - 무상급식 조기 시행 최선
신규아파트단지 학교 적기 신설 등 공약 이행 만전

 

전교조 출신으로 재선에 오른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충북도교육청 최초 진보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진보교육감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추진했던 교육혁신의 성과를 기반으로 17대 재임기간에도 멈추지 않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김 교육감의 17대 충북 교육의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 당선 소감은

△존경하는 도민과 사랑하는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충북교육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선택해 준 도민 여러분의 뜻을 영광스럽게 받들겠다. 화합과 사랑으로 더 큰 충북교육의 새날을 만들라는 소명으로 삼고 있다. 지난 4년간 뿌린 행복교육의 씨앗을 활짝 꽃피워 `교육의 힘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 아이들이 웃으면 세상이 행복해진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한다.



- 충북 도민이 김병우 교육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행복씨앗학교 운영, 진로교육원·특수교육원 설립, 행복교육지구 전 시·군 운영 등 지난 4년간의 성과에 대한 도민의 긍정평가가 반영된 것 같다. 또한 교육 혁신 및 지역특화형 행복교육, 보편적 교육 복지 확산과 문·예·체 교육 활성화,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조성 등 앞으로 충북 행복 교육의 발전을 기대하는 부분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성원과 기대에 어긋남 없이, 성실한 실천으로 도민의 선택에 보답하겠다.



- 지난 4년 동안 충북 교육의 수장으로서 아쉬움은 무엇인가

△사용하던 물건도 버리고 바꾸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하물며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은 자기 몸과 같아 바꾸기 더 어렵다. 지난 4년간 틔운 충북교육 혁신의 싹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 교육혁신 질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또한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어지는 모습 보시게 될 것이다. 도민이 꿈의 도구로 저를 선택해 준 소명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 화합해 나갈 것이다.

- 재선 교육감으로 취임 2기 출범위원회를 구성한 배경은

△대학교수 등 12명으로 구성된 준비위는 한 달간 운영된다. 도교육청 직원과 함께 법령·규정·예산·인력 등을 검토한 뒤 공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 짓게 된다. 아울러, 공약 이행을 위한 기반 조성 등 정책 제언과 공약 관련 도민 의견 수렴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직 재선이라서 준비위가 꼭 필요하냐는 일부 의견이 있으나 선거 캠프에서 마련한 정책 공약의 원활한 인수·인계, 올바른 공약 추진 방안 수립 등을 위해 필요한 점 양지 바란다.



- 취임 2기 충북교육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과거의 방식으로는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기 때문에 전 세계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육혁신에 집중하겠다. 우리 충북도 좋은 교육정책을 통해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의 바람을 더 널리 확산시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 또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충북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충북 교육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 4년 동안의 행복교육을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산해 도민께 약속드린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학력 저하다. 학력 신장을 위한 정책은

△미래는 지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융합하고 그를 바탕으로 다시 창조하고 이런 힘으로 협력하는 사회다. 선거기간 기초학력에서 미래학력까지 신장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 책무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책임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 세부적으로는 기초-기본교육 강화, 부진학생 종합 지원체계 운영,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혁신, 배움과 성장 중심의 평가 혁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거기간 100개가 넘는 공약을 발표했다. 앞으로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전문인,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 듣는 장 만들어 공약실천 세부계획 다듬을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더 효율적인 대안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모색해 현장 맞춤형으로 꼼꼼히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공약 실천은 술술 풀릴 것이다.



- 유치원과 고등학생의 무상급식 공약의 재원 마련과 실현시기는

△실현시기는 자치단체와 행정협의, 예산편성, 도의회 심의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하게 못 박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 무상급식 시기 앞당길 것이다. 추가적인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식품비와 운영비, 인건비의 총액을 분담해 재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 중앙정부의 협조 또한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핵심사업인 행복 씨앗학교 운영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개선방안은

△학생중심의 수업으로 교육과정 재구성해 학력 신장을 꾀하는 한편 행복씨앗학교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더 큰 변화를 이루겠다. 행복씨앗학교를 질적으로 내실화하고 양적으로 확산시키고 메이커 교육, 융합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진로교육 등 미래지향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학교 혁신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일반학교로 행복씨앗학교의 성과를 확산하고, 더 나아가 지역별 균형과 연계성을 고려한 도시형 미래학교, 농촌형 창의학교 등 새로운 학교 모델을 준비해 나가겠다.



- 대규모 신규아파트 단지 형성으로 학교 추가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데 해결방안은

△충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다. 교육부는 2015년 10월부터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조건으로 학교 신설을 승인하고 있다. 신설학교 설립 지연과 통폐합 추진으로 지역갈등 초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충북도교육청은 두 차례 시·도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이 정책을 폐지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교육부는 학교 통폐합을 학교 신설과 직접 연계하지 않고 통폐합 시기는 교육청 계획에 따라 지역·학교 실정을 감안해 통폐합 시한을 정하도록 개선했다. 앞으로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최대한 협의해 학교신설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 행복환소문, 행복교육감, 복지교육감, 환경교육감, 소통교육감, 문화교육감이 되고자 했다. 이에 더해 민주교육감, 평화교육감, 청소년교육감으로 남고 싶다. 강제가 아닌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참여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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