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본청 근무 기피현상 여전
충북교육청 본청 근무 기피현상 여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6.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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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입 공무원 공모 미달
일 강도 높고 승진 불이익 이유

충북도교육청이 능력있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목적으로 본청에서 근무할 전입 공무원 공개모집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본청 내부 전입 근무자 공개모집을 통해 7명(6급 3명, 7명 4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지원자는 5명에 불과했다. 결국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인원은 3명(6급 1명, 7급 2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총 11명(6급 5명, 7급 11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지원자는 9명에 불과했다.

본청 전입 근무 지원자가 부족하면서 도교육청은 고육지책으로 올해 상반기 공개모집에서는 응모 자격 기준에서 `현 부서 근무경력 1년6개월 이상'조건을 일시적으로 없애면서 겨우 선발정원 10명을 채울 수 있었다.

일반직 공무원들이 본청 근무를 꺼리는 이유는 가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직장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가치관 변화와 승진에 필요한 근무성적평정(근평)에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7급의 경우 여성 비율이 70%를 차지하면서 일과 자녀 양육을 양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본청에 근무할 경우 일선 학교보다 업무량이 많아 노동강도가 세고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하는 반면 누리는 혜택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본청 근무 시 승진에 필요한 근무평점에도 유리하지 않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청 근무를 꺼리는 원인으로 여성 공무원이 전체 정원의 70%를 차지해 육아의 어려움으로 본청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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