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미세먼지에 눈 뻑뻑 안구건조증 환자 연 2% 증가
스마트폰·미세먼지에 눈 뻑뻑 안구건조증 환자 연 2% 증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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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조사 … 지난해 231만2309명 의료기관 방문
여성환자 남성의 2배 … 호르몬·속눈썹문신 영향 분석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고 봄철 미세먼지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5년 새 19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두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31만2309명으로 2013년(212만4150명)보다 18만8159명(8.9%) 증가했다. 연평균 2.1%씩 늘어난 셈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계절별로는 매년 봄철에 진료인원이 늘었다가 가을철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은 3~5월 85만196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가을철인 9~11월 76만916명까지 감소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것도 안구건조증 특징이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여성이 6160명으로 남성(2931명)보다 2.1배 많았다. 실제 환자도 남성이 74만9426명으로 153만3633명이었던 여성보다 두배이상 적었다.

박종운 교수는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눈물샘 및 안구표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최근에는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이 안구건조증이 일부 기여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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