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장 민주당 `싹쓸이' - 한국당 `참패'
충청권 광역단체장 민주당 `싹쓸이' - 한국당 `참패'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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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이후삼 (제천단양), 충주시장 조길형 (한국당), 제천시장 이상천 (민주당)
단양군수 류한우 (한국당), 영동군수 박세복 (한국당), 보은군수 정상혁 (한국당)
옥천군수 김재종 (민주당), 음성군수 조병옥 (민주당), 진천군수 송기섭 (민주당)
괴산군수 이차영 (민주당), 증평군수 홍성열 (민주당)
▲(위 왼쪽부터) 충북지사 이시종, 양승조 충남지사, 충북교육감 김병우 ▲(아래) 허태정 대전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위 왼쪽부터) 충북지사 이시종, 양승조 충남지사, 충북교육감 김병우 ▲(아래) 허태정 대전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지역 일꾼을 뽑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이변이 없었다.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온 더불어민주당이 예상대로 압승을 거둬 4년만에 지방권력 구도를 바꿔 놓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제천·단양, 천안갑, 천안병 3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민주당이 석권했다.

민주당은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대전시장,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다.

14일 01시 현재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60.7%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올랐고,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도 58.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도 각각 60.2%, 73.9%의 득표율로 야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인지도를 앞세워 충북 첫 3선 도지사가 됐다.

이 후보에 맞서 `세대교체'를 들고 나온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큰 힘조차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민주당은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중 7곳에서 승리했다.

청주시장 선거에서는 한범덕 후보가 개표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한국당 황영호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첫 재선 시장이 됐다. 충주시장 선거는 한국당 조길형 후보가 민주당 우건도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민주당의 제천 이상천·진천 송기섭·증평 홍성열·괴산 이차영·음성 조병옥, 옥천 김재종 후보도 한국당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당 단양군수 류한우, 보은군수 정상혁, 영동군수 박세복 등도 당선됐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한국당 박성효 후보를 앞서 당선됐다. 민주당은 5개 구청장을 석권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미투 폭로 여파로 한때 출렁였던 충남도지사 선거도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한국당 이인제 후보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당선됐다.

충남지역은 15개 기초단체장 중 민주당이 9곳에서 당선됐고, 2곳 접전을 펼치며 우위를 지켰다.

한국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한 곳은 보령·서천시장, 홍성·예산군수 등 4곳이다.

세종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줄곧 1강 구도를 형성해 온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01시 현재 73.9%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위)대전교육감 설동호, 충남교육감 김지철 ▲(가운데) 세종교육감 최교진, 국회의원 제천·단양 이수함(민주당) ▲(아래)국회의원 천안갑 이규희(민주당), 국회의원 천안병 윤일규(민주당)
▲(위)대전교육감 설동호, 충남교육감 김지철 ▲(가운데) 세종교육감 최교진, 국회의원 제천·단양 이후삼(민주당) ▲(아래)국회의원 천안갑 이규희(민주당), 국회의원 천안병 윤일규(민주당)

 

민주당은 충남과 충북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을 싹쓸이했다.

제천·단양은 민주당 이후삼 후보, 천안갑은 이규희 후보, 천안병은 윤일규 후보가 당선됐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현 김병우 교육감이 보수 단일후보로 나선 심의보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충남과 세종시도 김지철·최교진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해 앞으로 4년간 지역 교육을 이끌게 됐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하면서 대다수 지방의회에서 다수당 지위가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게 됐다.

충북도의원(14일 0시30분 기준)은 29석(비례 3석 제외) 중 더불어민주당 27석, 자유한국당 2석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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