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대소면행정복지센터 장애인 배려 미흡 `도마위'
신축 대소면행정복지센터 장애인 배려 미흡 `도마위'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8.06.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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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전용주차장 車 뒤편 통로 협소 … 휠체어 사용 불편


화장실 변기에 등받이 · 비상호출벨 미설치 등 개선 필요
신축된 음성군 대소면행정복지센터의 일부 시설들이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6년 7월에 착공해 2년여 만에 연면적 4770㎡에 지하1층~지상3층의 규모로 신축된 대소면행정복지센터는 한국감정원 녹색건축센터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우수등급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장애인의 입장에서 볼 때 우수등급으로 인증 받기에는 소홀한 면이 적잖지 않다.

먼저 3면으로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장은 차량 뒤쪽 통로가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불편하고, 차량 옆쪽도 경계석이 있어 휠체어가 이동할 수 없다.

여닫이와 자동문으로 설치돼 있는 1층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의 주출입구 2중 출입문도 시각장애인에게는 불편을 주는 상황이다.

건물 내부 계단 입구는 시각장애인에게 층수를 알려 주는 점자표지판 손잡이가 한쪽만 설치돼 있는 것이 아쉽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내부 정면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2-3층 다목적강당 단상 경사로 끝부분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는 이동 불편이 예상된다.

장애인화장실의 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은 부분도 개선이 요구된다.

이 밖에 각층 화장실 입구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호대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대소면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보안하고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예산을 세워서 장애인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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