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최근 2년간 `0건'
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최근 2년간 `0건'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8.06.13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과학원 현장조사 결과 … 청정지역 지위 회복
군, 고사목 2천그루 제거 등 방제처리 활동 `성과'
지난 2014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작업 모습. /태안군 제공
지난 2014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작업 모습. /태안군 제공

 

대표적인 해송 군락지인 태안군이 충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의 지위를 회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2일 군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5월 1차 현장조사와 6월 5일 2차 현장조사를 통해 안면도 지역 송림의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 추가 감염목이 나타나지 않고 전반적인 관리 상태가 양호해 태안지역을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전환했다.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은 최근 2년 이상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 도 산림자원연구소 및 한국임업진흥원의 정밀예찰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최종 심사를 통해 완전방제가 이뤄졌다고 판단됐을 때 지정된다.

태안지역에서는 4년 전인 2014년 6월 12일 안면읍 정당리 내 총 71그루의 소나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래 2015년 11월까지 18그루의 소나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발생한 바 있다.

군은 도 및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방제 처리 활동에 돌입, 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52그루의 고사목 및 감염목을 제거하고 1200㏊에 달하는 지역 내 소나무에 나무 주사를 놓는 한편, 1756㏊ 면적에 7회에 걸쳐 항공 방제를 실시하고 265㏊의 송림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의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주요 발병지역을 편백나무 숲으로 대체 조성하고 △그루터기 박피 △훈증작업 △위생간벌 등 총 3억549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도 높은 방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태안지역은 최근 2년간 추가 감염목이 나타나지 않아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 해제 지역으로 선정돼 청정 태안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의 지위를 회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 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