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성공시 中도 승자 될 수 있어" CNBC
"북미회담 성공시 中도 승자 될 수 있어" CNBC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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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에 지정학적 안보적 이해 관계가 걸려 있는 중국에게도 매우 큰 관심사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지만 이번 회담의 성공은 중국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는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될 경우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싶어 하는 중국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프레드 켐페 대표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드라마에서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잠재적인 협조자와 반대자가 모두 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적절한 종류의 평화 협상은 미국과 한국 간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중국 국경에서의 난민 유입과 갈등의 위협을 줄이며, 궁극적으로 주한미군의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북미 관계 개선이 중국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의 중국 전문가 그래고리 컬래키는 "중국과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제재 완화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컬래키는 "중국은 북한과의 거래 관계를 끊은 상태지만 이번 북미 합의로 시진핑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할 경우 일부 경제 관계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북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켐페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너무 잘한다면 중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크고, 강하고, 영구적으로 결합된 한국과 마주하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게 최악의 협상 결과는 남·북·미가 일종의 동맹을 형성하는 일이 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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