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산단 유해물질 제조공장 원점 재검토”
“제5산단 유해물질 제조공장 원점 재검토”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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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청 입지 불가 권고 불구 구본영 시장 설립허가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기자회견 “사실관계 밝혀라” 촉구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가 천안 제5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민의 건강을 해치고 더 나아가 생명을 앗아갈 위험이 있는 유해화학물질(삼불화질소) 제조공장을 세우려는 한 일본계 회사가 지난해 말 천안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장을 신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단지 인근의 수신·성남면 주민들이 공장 입주 반대운동을 벌였었으나 천안시가 이 공장이 불산제조공장이 아니라고 설명해 반대운동은 접은 상태”라면서 “삼불화질소는 2016년에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폭발사고가 있었을 만큼 아주 위험한 물질이기에 이것의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공장의 건축허가 승인이 2017년 말에 이뤄진 것과 관련, 당시 시장이었던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공장 승인 절차 및 경위, 타 지자체에서 설립하려다 밀려난 공장이 천안에 어떻게 설립되게 됐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금강유역환경청에서도 공장 입지가 불가하다는 권고를 내렸음에도 설립 허가를 강행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구본영 후보는 미세먼지를 잡겠다면서 성환종축장 부지에 500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공약했다”며 “하지만 시장 재임 시절 천안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삼불화질소 제조 공장 설립을 승인했다는 것은 이런 공약의 허구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불산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할 계획도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제안 과정에서 취급 품목으로 불산을 활용한 제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불산 사용시 입주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반대했던 게 천안시였다”면서 “불산 사용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MOU가 체결됐고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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