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박빙 … 폭로전 기승
충주시장 박빙 … 폭로전 기승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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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건도 미투 의혹 제기 당사자 만남 등 놓고 논란
한국당 조길형 라이트월드 개장 후 공원 유로화 등 시끌
각각 지지율 30%대 확보 속 부동표가 승패 가를 듯

 

충주시장 선거가 비방과 폭로로 얼룩진 가운데 과연 충주시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먼저 우 후보는 미투(Me Too)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문재인 효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조 후보는 전직 시장으로서 무난하게 공천을 확정지으며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최근 각종 공세로 흔들리는 모양새이다.

이번 선거는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라이트월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야간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던 공원이 유료화된 것이 문제였다. 여기에 시설물 안전점검 논란 등이 이어지다가 결국 특정 종교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우 후보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무상보급 공약을 내걸었다가 실현 가능성 논란이 일자 신청하는 세대만 일부 자부담으로 하겠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무엇보다 공천과정에서 미투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선 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양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기존 여당과 야당이 차지하던 30%선 지지율을 각각 자동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거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부동표는 비방과 폭로보다는 그동안 시장과 시장후보로서 보여줬던 행보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게 이번 선거를 보는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우 후보는 여당 시장으로서의 힘을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완성을 부르짖고 있다. 조 후보는 행정의 연속성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우건도 후보는 11일 “나는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에 뼈를 묻을 사람으로, 충주의 역사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으로 정체성을 회복하고, 소통으로 화합해 충주를 충주답게 만드는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길형 후보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었고, 회피하고 변명해야 할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면서 “당을 떠나 부디 공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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