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 … 눈 노화 앞당긴다
여름철 자외선 … 눈 노화 앞당긴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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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 발병률 증가
외출때 넓은 모자·선글라스 등 착용해 차단 필수
감염성 눈병 등 치료 지연땐 각막궤양 등 유발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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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성 눈병 외에도 강한 여름철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안질환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강한 여름철 자외선에 눈이 오래 노출될 경우 눈의 노화를 앞당기는 질병으로는 백내장, 황반변성, 검열반, 익상편 등의 안질환을 들 수 있다.

백내장은 흔히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 40~50대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위험인자인 자외선 노출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평가심사원에 따르면 40대 백내장 환자는 2012년 3만7224명에서 지난해에는 4만2962명(15.4%↑), 50대 환자는 14만3862명에서 18만944명(26%↑)으로 증가함으로서 4년사이 40~50대 백내장 환자의 증가율은 23%에 달했다.

이에따라 자외선으로 인한 눈 노화 현상과 안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패션보다는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렌즈 색상의 농도는 75~80%가 적당하다. 렌즈색 농도가 너무 짙으면 오히려 동공이 확장돼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유입, 수정체의 자외선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렌즈 관리와 보관법도 매우 중요하다. 땀이나 이물질이 렌즈에 묻었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 바람에 잘 건조시켜야 하며, 고온의 장소에 보관할 경우 렌즈 코팅 막에 균열이 생겨 표면이 불규칙해질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한다.

의료계는 “자외선이 안질환과 연관이 깊고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40대 이상이라면 외출시 반드시 선글라스 착용을 권유한다”면서 “여름철 감염성 눈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 결막염부터 각막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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