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본부 반쪽짜리 평가 전락
MBC 등 토론회 4회 거부도
시민들 “유권자 알권리 무시”
MBC 등 토론회 4회 거부도
시민들 “유권자 알권리 무시”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가 한국매니페스토 충남본부(본부장 전오진·이하 충남본부)의 공약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을 거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충남본부는 지난 9일 전문가, 시민사회 평가위원 및 각 정당 추천 평가위원, 대학생 평가위원 등 51명이 참여한 매니페스토 정책 평가단의 6·13 지방선거 천안시장 후보자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지난달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당시 예비후보 명단에 없었던 무소속 안성훈 후보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 평가는 후보자 2명 중 박상돈 자유한국당 후보만 자료를 제출, 반쪽 짜리 평가가 되고 말았다. 충남본부에 따르면 구본영 후보는 공약 자료 요구에 대해 `토론회 준비 등으로 바빠서 제출할 수 없다'며 자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후보는 앞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사(MBC) 주관 토론회 등 4회의 토론회와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의 검증 자료 제출 요구를 모두 기피해 유권자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충남본부는 박상돈 후보의 공약에 대해 “통학과 출퇴근이 편한 시내버스, 시청 옆 체육시설 부지 매각 등을 통한 동서균형발전 특별회계 설립, 동남권 문화예술 벨트 등 10대 공약 추진에 총 517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의 공약 심도 측정 결과는 0.68, 공약 지평은 0.38에 해당한다면서 공약 심도가 1에 가까울수록 완결성이 좋은 공약”이라고 분석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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