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교장단 개입 의혹 … 선관위 “확인중”
충북교육감 선거 교장단 개입 의혹 … 선관위 “확인중”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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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들 反전교조 기조 심의보 후보 지지호소 문자 발송 의혹
음성교장단 “공표 사실 없다”… 선관위 “위반 소지… 경위 파악”

6·13 지방선거를 6일 앞두고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일부 교원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병우 현 충북도교육감의 재선을 막기 위해 일부 교원들이 반전교조 기조의 심의보 후보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이다.

7일 SNS상에 퍼진 문자 내용은 “충북교육이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 의해 날로 황폐해져 가고 있다”며 “위기의 충북교육을 바르게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적었다.

이어 “전교조 출신 교육감과 맞서고 있는 단일후보인 심의보 후보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올린다”고 맺었다.

지난 6일 발송한 이 문자의 발신인이 실제로 `음성교장단'일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바로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SNS상에 퍼진 이 문자 내용이 사실일 경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 중립의무를 엄격히 규정한 공직선거법 9조(공무원 선거 중립의무)와 85조(공무원의 선거관여 금지) 등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 문자의 사실 관계 여부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음성교장단은 “절대로 위의 문자 내용과 같은 사실을 논의하거나 공표한 사실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음성군 (초등)교장단 회장인 조원준 남신초등학교장은 “6일 오후에 저도 문자를 받고 너무도 황당해 바로 발신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 중립의무를 엄격히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대해 너무도 잘 알아 소속 교직원들에게 교육도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성 교장단에서는 절대로 위의 문자 내용과 같은 사실을 논의하거나 공표한 사실이 없다”며 “충북선관위에서 이 문자의 사실 관계와 진위를 철저히 밝혀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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