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율동 無 … 현충일 조용한 선거운동
음악·율동 無 … 현충일 조용한 선거운동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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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순국선열·호국영령 추모 … 최대한 자제 분위기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직접 민생현장 찾아 지지호소

6·13 지방선거의 뜨거운 열기가 잠시 가라앉았다. 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충북지역 후보들이 요란한 선거운동을 자제하면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음악과 율동을 하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1)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하루 확성기를 통한 지지 호소, 로고송, 율동 등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통시장, 상가 등을 찾아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방식의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선거 사무원들과 운동원들은 검은 근조 리본을 달고 지역을 다니며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박경국(59) 충북지사 후보도 조용한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그는 이날 아침 청주 사창사거리 일대 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제천과 단양 전통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민생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바른미래당 신용한(49) 충북지사 후보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청주 상당산성에서 지방선거 클린 캠페인을 벌였다. 운동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도 했다.

신 후보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성안길과 상당공원 사거리, 산남동 등에서 거리 인사에 집중했다.

충북도교육감 후보들도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병우(60) 후보는 각 지역 선거사무소에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했다.

그는 “선거 기간이라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일은 잊을 수 없다”며 “선거운동을 위해 준비한 음악과 율동, 거리 인사 등 선거운동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의보(64) 후보는 현충일 하루는 선거 운동원들의 율동과 로고송 금지를 선거운동원 등에게 전달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벌였다. 민주당 한범덕(65) 청주시장 후보는 충혼탑 추념식과 호국충혼 위령 예술제에 참석한 뒤 유권자들을 만나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국가유공자 자녀인 한국당 황영호(58) 청주시장 후보도 충혼탑을 참배한 뒤 차분한 선거 유세를 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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