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가정 책임지는 가장의 애환 표현”
권상우 “가정 책임지는 가장의 애환 표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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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리턴즈' 강대만 역 … 생활연기 달인 성동일과 호흡
코믹 연기로 역대 미제사건 해결 … `신의 한 수:귀수' 캐스팅도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애환을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다.”

영화배우 권상우(42·사진)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탐정:리턴즈'를 이렇게 소개했다.

아기아빠 탐정 `강대만' 역을 맡은 권상우는 작정하고 웃긴다. `생활연기의 달인' 성동일(51)과 함께 코미디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대중에게 액션과 멜로 연기는 많이 알려졌는데, 코믹 연기를 기억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관객들이 유연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탐정:리턴즈'는 6월 극장가의 유일한 코미디물이다. `…ing'(2003) `어깨너머의 연인'(2007) `미씽:사라진 여자'(2016) 등을 연출한 이언희(42)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셜록 덕후'인 만화방 주인 강대만과 광역수사대의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의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만화방을 운영하던 평범한 가장 강대만은 역대급 미제사건을 해결하며 시민들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육아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다. 전통적으로 탐정을 상징하는 트렌치코트를 입기는 했는데, 행색이 남다르다. 워킹맘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품에 안고 사건 현장에 나온다.

“강대만은 가정을 깨지 않으려고 하지만, 꿈도 펼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는데, 나쁜 거짓말은 아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과정이 재미있다. 영화 출연을 결정한 이유다.”

스크린를 향한 열망도 드러냈다. “영화를 좋아해서 배우가 됐다. 내가 생각하는 고향은 스크린이다. 올해부터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

이런 진심은 이미 통했다. 이번 영화 홍보 일정과 `두번 할까요?'(가제·감독 박용집)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정우성(45) 주연 영화 `신의 한수'(2014) 프리퀄인 `신의 한 수:귀수'(감독 리건)에도 캐스팅됐다.

`신의 한 수:귀수'는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권상우는 전작들을 언급하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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