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후보 `네거티브 공방전'
천안시장 후보 `네거티브 공방전'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03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돈 `구본영 기소·재판일정' 안내 현수막 게시
민주 충남도당 “흑색선전 중단, 정책선거 임해야”
박 “무죄 석방 헛소문… 유권자들에 진실 알린 것”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의 뇌물 수수 혐의 기소 및 재판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구본영 후보의 정책 공약 홍보 현수막 위에 겹쳐져 게시돼 있다. 박상돈 후보 측이 내건 것인데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의 뇌물 수수 혐의 기소 및 재판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구본영 후보의 정책 공약 홍보 현수막 위에 겹쳐져 게시돼 있다. 박상돈 후보 측이 내건 것인데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 선거 캠프가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후보의 기소 및 재판 진행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천안시내 일원에 대거 내걸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상돈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 개시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천안시내 전역에 `구본영 뇌물 수수 혐의 기소, 6월 20일 재판'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박상돈 후보가 유세 첫날부터 구본영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네거티브(선거)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수막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떳떳하게 정책 선거에 임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상돈 후보측은 민주당의 논평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박상돈 캠프는 곧바로 반박 성명을 통해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것일뿐 네거티브는 아니다”라며 “실제 선거 1주일 후에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재판 일정이 잡혀있는 것을 알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수막을 게시한 목적에 대해 “구본영 후보가 구속되었다가 무혐의로 석방됐다는 헛소문이 유포돼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린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허위 정보가 난무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기소된 구본영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반발, 전종한 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충남도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한 것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후보 캠프는 “전종한 후보가 자당의 구본영 후보에 대해 `사회적으로 파렴치한 범죄로 기소된 후보'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구본영 후보를 공천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검증이 되지않은 `불량상품'을 팔려는 악덕 상인의 상술이라고 꼬집었다”며 “왜 자당의 전종한 예비후보의 비판에는 침묵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 캠프는 “(구본영 후보가 무죄로 석방됐다는) 허위 정보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것은 엄연한 기만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앞으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계속 구본영 후보의 기소 및 재판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 것임을 시사했다.

/선거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