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마지막 번식 황새 부부 47년만에 재회
우리나라 마지막 번식 황새 부부 47년만에 재회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8.05.24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서 서식중 밀렵 희생 … 표본 공개·취재기사 전시

 

지난 1971년 음성군 생극면에 둥지를 짓고 번식 중에 밀렵으로 희생돼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한반도의 마지막 번식 황새 부부(사진)가 47년 만에 재회를 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과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이 2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황새, 다시 둥지로'특별전을 열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음성에서 서식했던 황새 한 쌍은 지난 1971년 4월, 수컷 황새가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죽고 알을 도둑맞으면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홀로 남겨진 암컷 황새는 한동안 무정란만 낳다가 농약중독으로 1983년 창경원 동물원에 옮겨졌지만 번식에 실패하고 1994년에 죽음을 맞았다.

이날 특별전과 기념행사에서는 야생생물 1급인 황새의 생태, 문화적 의미부터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황새 야생복귀 프로젝트 까지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또 음성에서 번식하다가 밀렵에 의해 희생된 마지막 황새 부부 표본이 실물로 공개되고, 이들 황새를 23년간 취재한 기사도 함께 전시됐다.

/음성 박명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