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날선 공방
“내가 적임자” 날선 공방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23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B 청주방송 충북지사 후보 초청 토론
강호축·도청이전 문제·청년 일자리 대책 시각차
이시종 “강호축 개발 文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
박경국 “도민 삶 되레 팍팍 … 성장으로 바꾸겠다”
신용한 “미래 먹거리 창출-가치·비전 실현하겠다”

상호 자유토론 땐 후보간 송곳질의 이어지기도
23일 오후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오후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6·13 지방선거에 나선 3명의 충북지사 후보들은 23일 TV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이며 자신이 지사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자유한국당 박경국,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이날 오후 CJB청주방송이 마련한 첫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충북지사의 비전과 주요 현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선거에 나선 메시지에 차별화를 담았다.

이 후보는 “일등경제 충북의 완성, 강호축 개발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힘있는 도지사가 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지사가 8년 동안 1등 충북경제를 말하지만 도민의 삶의 질은 어려워졌다. (제가) 삶의 질 성장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글로벌 경쟁속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쟁점인 강호축에 대해서 각 후보의 시각은 달랐다.

특히 도청 이전 문제를 놓고는 열띤 공방을 벌였다.

신 후보는 박 후보에게 “도청 이전이 공약이냐, 도청 공론화위원회가 공약이냐”고 따졌고, 박 후보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도청 이전을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은 공약이 아니라 주장이 아니냐”고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상호 자유토론시간에는 후보 간 송곳 질문이 이어지면서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1등 경제 충북은 통계청 자료를 보면 아는데 통계청 자료를 인정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인정한다. 경제는 규모가 커진다고 도민들의 삶의 질이 직결되지 않는다”고 방어했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 정부시절 청년위원장 때 청년 실업률이 높아졌는데 인정하느냐”고 묻자 신 후보는 “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움도 있다. 지금의 최악 실업률은 문제인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박 후보가 “민선5기 공군비행장 이전 약속이 이뤄졌느냐”고 따지자, 이 후보는 “이뤄지지 않았고, 도의 정책으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적극 수비했다.

주도권을 쥔 신 후보가 이 후보에게 “MRO가 충북의 최적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느냐”고 따지자,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시작한 사업이었다”며 비켜갔다.

세 후보는 답변이 곤란한 질문에도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박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체 선거구도속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고, 신 후보는 당적 변경을 묻는 질문에 “젊은 후보로 소신을 갖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후배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도민이 결정할 문제이고, 민선7기 때 두 유능한 후보가 도정에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비켜갔다.

청년 일자리와 구인·구직문제 대책에도 후보간 시각이 서로 달랐다.

이 후보는 “청년이 주체가 되도록 하고 4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반면 박 후보는 “서비스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신 후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각각 차별적인 메시지를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1등 경제 충북을 완성하겠다”고 했고 박 후보는 “유능하고 참신한 충북호 선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일자리특별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