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자비로운 세상 만들어 가자”
“지혜·자비로운 세상 만들어 가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5.22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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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충북도내 사찰 봉축 법요식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청주 인근 사찰인 안심사를 찾은 불자 가족이 밝은 표정으로 관불(아기부처 정수리에 물을 부어주는 의식)을 하고 있다. /구연길 시민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청주 인근 사찰인 안심사를 찾은 불자 가족이 밝은 표정으로 관불(아기부처 정수리에 물을 부어주는 의식)을 하고 있다. /구연길 시민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 충북 도내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불자와 6·13 지방선거 출마 후보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법주사 주지인 정도 스님은 봉축사에서 “지혜와 자비로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자는 다짐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았다”며 “부처님의 마음은 대자비 그 자체이며 자애로움을 베풀어 모든 중생을 거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부처님을 본받아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대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도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진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억겁 번뇌를 녹여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니 우리가 바로 극락의 주인이요 정토의 백성”이라며 “부지런히 정진해 생사가 열반의 자리요. 번뇌가 곧 보리의 자리임을 사무쳐 깨달아 자타일시 성불도의 큰길로 나아가자”고 설파했다.

종파를 초월해 축하사절단으로 사찰을 방문한 카톨릭 신부도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 부강성당의 이길두 주임신부는 대한불교 태고종 옥천 대성사에서 열린 특별법회에 참석했다.

이 신부는 이날 법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과 성탄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종교인의 자세와 청빈한 생활을 서로 존중하는 한편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당부했다.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은 종교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2004년부터 매년 성탄절마다 불자들과 함께 옥천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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