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집값 빼고 다 올랐다”
“진짜, 집값 빼고 다 올랐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5.22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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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휘발유·가공식품 등
체감 생활물가 일제히 상승
충북도민들 불만 고조
첨부용. 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 (사진=뉴시스DB)
첨부용. 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 (사진=뉴시스DB)

 

최근 들어 주택대출금리 등 생활에 직결되는 각종 지표가 크게 상승하면서 충북도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에 또 올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중 잔액기준 변동금리는 평균 0.02%p 인상됐다. KB국민은행이 기존 3.47~4.67%에서 3.49~4.69%로, 신한은행은 3.08%에서 4.43%에서 3.10~4.45%로, 농협은 2.75~4.37%에서 2.77~4.39%로 올랐다.

반면,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최근 2년간 아파트별로 5~1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빚을 지고 있는 아파트 소유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주민은 “빚을 많이 지고 3년 전에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그 이후 아파트 값이 내려가고 있다”면서 “집값은 떨어졌는데 대출금리는 올라 월 상환액이 많아지고 있어 상당히 속상하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은 슬금슬금 오르는 휘발유 및 경유가격에 긴장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22일 기준 충북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2.74원으로 전국평균 1589.64원보다 비쌌다. 경유 역시 1391.25원으로 전국 평균 1390.39원보다 비쌌다.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남청주톨게이트주유소(휘발유 기준 리터당 1533원)나 남청주농협주유소(1545원), 상일주유소(1548원) 등이 최저가 주유소에 이름을 올렸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관련 품목들의 인상 폭도 컸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4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동향 분석'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17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보다 올랐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콜라 가격이 11.9%나 오른데다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전 달에 비교해서도 카레(4.3%), 컵라면(2.2%) 등 간편 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1인 가구 등의 생활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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