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충북 `종합 2위' … 안전사고도 無
막판 뒷심 충북 `종합 2위' … 안전사고도 無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5.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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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학생체전 폐막

충북이 안방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메달 집계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애초 목표(종합순위 3위)를 웃돈 데다 메달 수에서는 1위인 경기도를 앞섰다.

15~18일까지 충주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충북은 금메달 52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52개를 획득하며 메달 순위 2위에 랭크됐다.

금메달 수에서는 지난해(25개)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성적이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 금 14개, 은 14개, 동 11개를 추가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달리던 충북은 대회 후반 들어 경기에 추월당하고, 서울과 울산의 추격을 받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체전에서 충북은 역도와 육상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역도는 52개의 금메달 가운데 19개를 수확했다.

전국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역도는 3관왕 4명을 배출했다.

여자지적 초등부(+50㎏)에 출전한 청암학교 유우정은 스쿼트 65㎏ 데드리프트 78㎏ 합계 143㎏을 들어 첫 출전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같은 학교 반지민도 -40㎏에서 스쿼트 35㎏ 데드리프트 49㎏ 합계 8㎏으로 두 번째 3관왕에 올랐다.

역도 여자 -60㎏급에 출전한 청주여중 이수정은 스쿼트 82㎏ 데드리프트 95㎏ 종합 177㎏으로 충북의 3번째 3관왕이 됐다.

성신학교 전서영도 -50㎏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는 박하은과 최재현, 황정화, 황진우, 김지현, 서은지가 각각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볼링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볼링은 장애학생체전 역대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2관왕에 오른 전영환(진천상고) 선수도 선전했다.

진천상고는 출전 선수 7명(축구 4, 배드민턴 2, 육상 1)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기량을 보였다.

개최지인 만큼 성공 체전에도 신경 썼다.

충북은 지난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이어 이번 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데다 기상 악화에 대비, 우의와 우산을 사전에 선수단에 전달하는 등 세심한 배려 덕에 다른 시도에 성공체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이중근 사무처장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충북은 이번 체전을 완벽하게 치러냄으로써 전국종합체육대회의 롤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메달 획득에서 보여주듯 충북의 경기력이 향상됐다”며 “장애학생체육의 밝은 전망과 장애성인체육 기반 조성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충주 윤원진·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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