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8전8승 불패신화 여부 `왜 화제인가?'
이시종 8전8승 불패신화 여부 `왜 화제인가?'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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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구 유재중 국회의원 8전8승 … 공직선거 최고 기록
김영우 前소백농협조합장 9선·홍성주 제천봉양조합장 8선
다승 따른 유권자 피로도 극복이 관권 … 진기록 달성 주목
첨부용.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 선거전 등판을 선언하고 있다.2018.05.16. /뉴시스
첨부용.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 선거전 등판을 선언하고 있다.2018.05.16. /뉴시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가 당선되면 8전8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공직선거에 출마해 한번도 낙선하지 않고 연승으로 8전8승을 달성한 정치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 이시종 지사가 당선되면 유재중 국회의원과 타이 기록을 세운다.

부산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유재중 국회의원은 8전8승의 기록보유자다. 그는 부산시의원 3번, 부산 수영구청장 2번, 제18·19·20대 국회의원 3번을 모두 연속해서 승리했다.

기초의회 의원부터 자치단체장,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체급을 달리하면서 8연승 가도를 달린 그에게는 시민의 치안과 안전, 지방행정과 재정 등에 대한 노하우가 쌓일 수밖에 없어 중앙정치에 나가서도 지방 행·재정 등의 문제를 살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그의 기록은 공직선거 사상 국내에서는 최고이다.

이 때문에 이시종 지사의 8연승 여부가 초미관심이 되고 있다.

7연승을 거둔 이 지사가 지난 16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8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 지사는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3선 임기 중 중도하차해 충주 총선에 출마한 그는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재선 국회의원 임기 중이었던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정 지휘봉을 잡은 이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일곱 번 선거에서 모두 당선한 그가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당선하면 8전8승 불패신화를 쓰게 된다.

경선이라는 예선전을 거친 이 지사가 다승에 따른 유권자들의 피로도 극복 여부에 따라 진기록 달성여부가 좌우될 수 있다. 선거의 달인이라 불리는 이 지사가 다시 한 번 불패신화를 기록할 지 주목된다.

이 지사는 “가장 비정치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화려한 제스처는 생명이 길지 못하지만 다소 더디더라도 진실하고 솔직하게 나가는 것이 생명력이 길다”며 선거불패 비결을 언급했다.

충북지역 농협조합장 선거에서는 8전8승을 넘나드는 사례가 있다.

단양의 김우영 전 소백농협조합장이 9전9승을 기록했다. 그는 2015년 10선 도전에 나서지 않고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김 전 조합장은 1985년 어상천 농협조합장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999년 단양가곡농협과 어상천농협이 통합된 북부농협조합장, 2006년 북부농협과 영춘농협이 통합된 소백농협조합장까지 9연승을 기록했다.

홍성주 제천봉양조합장 역시 8선 조합장이다.

홍 조합장은 지난 2016년 제1회 전국동시종합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1988년 전국 최연소로 조합장이 된 후 연승으로 8전8승을 기록, 30년 이상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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