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표밭 분위기 띄우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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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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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관위 20일 `자전거 투표참여 홍보단' 발대
외식업중앙회·프로농구단과 협업 … 청소년 특강도

6·13 지방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중앙의 대형 이슈가 지역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가 당시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 6월 지방선거는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치러져 선거가 유권자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또 `촛불혁명'으로 정치참여 욕구가 커지긴 했지만 `깜깜이 선거'와 공천 잡음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투표 무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선거 하루 전인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한반도 평화시대'가 선거 분위기를 압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투표율이 과거 선거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동네 선거'라는 친숙한 이름의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홍보에 나섰는가 하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율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충북자전거연맹과 공동으로 `자전거 투표참여 홍보단' 발대식을 연다.

200여명이 자전거에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깃발을 꼽고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 캠페인 행사다.

청남대에 도착해서는 자전거로 기표용구 모양의 퍼포먼스를 하고 사전투표 체험도 진행한다.

앞서 충북도선관위는 지난 8~16일까지 도내 4곳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우리아이, 더-키움 선거교실'을 운영했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에는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아빠! 엄마! 현명한 후보자 뽑아주세요.' 등 학생들이 부모와 후보자에게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엽서 쓰기'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도지회와 손을 잡고 지역 식당 1만8500여 곳에 지방선거일과 투표시간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붙이는 행사도 했다.

지역을 연고로 한 여자프로농구단과 협업도 했다.

지난 2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경기장을 찾아 `금빛 슛을 쏴라' 투표 참여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충북도선관위는 선거를 이틀 앞둔 다음달 11일에는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선촌서당 김봉곤훈장을 초청해 `고전에서 배우는 민주시민의 길'이라는 주제 특강도 열 예정이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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