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충북지사 선거전
`불 붙은' 충북지사 선거전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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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등판 … 민선 7기 10대 공약 제시
박경국發 도청이전 문제 놓고 공방 가열
첨부용. 첨부용. 15일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도청사 이전을 공약하고 있다.2018.05.15. /뉴시스
첨부용. 첨부용. 15일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도청사 이전을 공약하고 있다.2018.05.15. /뉴시스

 

충북지사 선거가 이시종 지사의 등판과 함께 정책공방이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0) 예비후보는 16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해 6·13 지방선거 무대에 공식 등판했다.

이어 그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확실하게 완성하고 강호축 개발 등 충북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민선 7기 10대 공약도 제시했다. GRDP 5만달러 도전, 강호축 육성, 미세먼지 저감, 도민재난안전망 구축, 공공의료강화, 친환경유기농 식자재 공급 확대,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 남·북부권에 공공기관 이전, 청년경제 활성화, 미호천시대 개막 등이다.

이시종 지사의 등판 시점에 정책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 측은 “이시종 후보는 도청 이전 공약에 관해 딴죽을 걸지 마라”고 주장했다. 전날 박경국 예비후보의 충북도청 이전 공약에 대한 민주당 측의 반박에 따른 맞대응이다.

박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성명을 내 “이 후보는 공연한 딴죽걸기로 도청 이전 공론화에 재를 뿌리기보다, 먼저 자신의 부족한 행정적 상상력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청주가 광역시가 아니기 때문에 국비 지원 없이 (도청 이전사업비를)전부 도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언급은 천수답 도지사다운 한심한 주장”이라며 “악의적 허위사실로 도청 이전이 마치 도 재정에 치명적 문제를 야기하기라도 하는 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순간 눈요깃거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에 81억원을 탕진하고 청주공항MRO에 혈세 83억원을 날릴 위기를 초래한 이 지사는 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도청사 부지가 지나치게 협소하다 보니 행정 비효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무엇보다 현 청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지방정부를 담을 그릇이 못 된다”면서 충북도 청사 이전 추진을 공약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같은 날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의 충북도청 이전 주장은 지역 간 갈등과 막대한 도정 가용재원 투입으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충북도청 이전 문제는 청주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검토될 문제이지 선거 이슈화를 목적으로 논의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반박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지역 간 갈등과 막대한 도정 가용재원 투입으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난한 것은 지역의 현실과 미래를 외면한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자당 박경국 후보를 지원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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