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댓글 공작' 전 참모장,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기무사 댓글 공작' 전 참모장,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5.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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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조직 '스파르타' 개입 의혹
배득식 전 사령관은 내일 소환 통보

지난 14일엔 자택 등 압수수색 진행



이명박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의 댓글 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모 예비역 소장이 1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기무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댓글 공작 조직인 이른바 '스파르타'을 운영하면서 각종 활동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기무사가 스파르타를 통해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사를 비난하는 등 사이버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기무사 참모장을 지낸 이 전 소장을 상대로 청와대 지시를 받아 스파르타 활동이 이뤄졌는지, 기무사 내부 보고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소장의 상관이었던 배득식(65) 전 사령관도 내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배 전 사령관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무사 사령관을 지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배 전 사령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사이버 댓글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실무 역할을 맡았던 강모·박모 육군 대령을 지난달 구속기소 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기무사에서 각각 보안처장과 사이버첩보분석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사이버 공작 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11월 청와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실로부터 지시를 받고, 소속 대원들에게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내용을 녹취·요약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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