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전 `보리 펴는 즐거움'展
맥간공예전 `보리 펴는 즐거움'展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5.15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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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서 20일까지
김윤주 作
김윤주 作

 

보리를 재료로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맥간공예전 `보리 펴는 즐거움'이 오는 20일까지 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에서 열린다. 맥간공예는 보리줄기를 이용한 공예로 자연의 색채를 그대로 작품에 녹여내 은은하면서도 기품있는 생활공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보리다온'의 6번째 회원전으로 14명 회원의 만화적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보리공예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전통적으로 부와 영화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동물과 꽃을 보리로 문양을 만든 다음 옻칠로 마무리해 화려함을 더해준다. 특히 소재인 보리 줄기를 잘게 조각을 낸 다음 목판에 붙이는 작업을 통해 정성어린 작가의 손길도 느낄 수 있다.


구경자 보리다원 회장은 “하찮게 버려지던 보리줄기가 햇살과 바람을 만나 새롭게 쓸모있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맥간공예다”며 “손끝에서의 작업만이 아닌 소망하는 것들을 기원하고 마음의 평안함이 함께하는 보리공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민선희 예맥회장은 “맥간 아트는 보리의 아름다운 변신을 보여주는 공예로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크기와 형태에 관계없이 원하는 문양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하고 “길상을 기원하는 전통문양을 표현하기도 하고 보석함, 찻상, 병풍 등 현대적인 디자인과 접목해 예술적 감각을 지닌 입체적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에 참여한 보리다원 회원들은 구경자, 김선명, 고경란, 김계옥, 김윤주, 민선영, 박미혜, 배현숙, 사경주, 서숭경, 심우남, 이은제, 임미경, 유보경씨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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