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린이들과 박터뜨리기 놀이…취임 첫 어린이날 기념
文대통령, 어린이들과 박터뜨리기 놀이…취임 첫 어린이날 기념
  • 뉴시스
  • 승인 2018.05.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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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어린이 초청해 '명랑운동회' 참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2018.05.05.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2018.05.05.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어린이들과 박 터뜨리기 놀이를 하며 제96회 어린이날을 기념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어린이날 행사는 취임 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어린이 및 인솔자 280여 명과 어린이날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시·도 교육청 추천을 받아 접경 지역 거주자, 도서벽지 거주자, 다문화 가정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어린이들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해 전통 의장대 호위를 받으면서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자세를 낮추며 아이들 키에 맞춘 '눈높이 인사'로 환영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리했다.

어린이날 행사는 1부 공연 관람과 2부 명랑운동회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 내외와 어린이들은 사자놀이, 영화음악 무용, 판굿, 여군의장대 시범, 3군 의장대 시범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주위에 앉은 어린이들과 공연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2부 '명랑운동회'는 개그맨 김신영씨와 놀이체육지도사 배은하씨 사회로 진행됐다. 명랑운동회에서 문 대통령과 어린이들은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공굴리기 게임을 했다.

이어 주머니를 던져 박을 터뜨리는 놀이를 했다. 문 대통령은 재킷까지 벗으며 열심히 주머니를 던졌다.

먼저 열린 빨간 박에서는 김정숙 여사의 만세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나와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파란 박은 행사가 끝나갈 무렵에도 잘 열리지 않았다.

결국 관계자들이 손으로 직접 박을 뜯어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파란 박에는 문 대통령이 만세하는 캐리커쳐 현수막이 나왔다.

운동회를 마치고 문 대통령은 참석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행사 소감을 물었다. 행사 도중 한 어린이가 울어 문 대통령이 안아주며 달래는 일도 있었다.

환송 시간이 다가오자 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덕담을 건너며 기념품을 선물했다. 기념품은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카드지갑과 머그컵,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세트, 어린이날 홍보대사 도깨비 '신비' 인형, 로봇트레인 부채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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