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단체간 `갈등'
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단체간 `갈등'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5.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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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추본 회견 “독자적으로 2차 단일화 나설 것”

황신모 추대한 충북추대위 “심의보 결과 승복하라”
▲ 충북교추본은 기자회견을 갖고 심의보 · 황신모 예비후보의 2차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왼쪽). 충북추대위가 단일화 합의를 파기한 심의보 예비후보에 대해 결과를 승복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이하 충북추대위)는 황신모 예비 후보를,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심의보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 데 이어 이번엔 충북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충북교추본)가 2차 후보 단일화 작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충북교추본은 1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추대위와 범사련 추대 결과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2차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단일화가 깨진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지 판단하는 일보다 어떻게 해서든 우파 후보 단일화를 실현해 당선시켜야 한다”며 “어느 쪽이 옳든 간에 단일화가 안돼 두 후보가 완주하면 반드시 좌파 후보가 당선되기 때문에 반드시 오는 12일까지는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 후보를 포함한 충북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신뢰할만한 여론조사 결과들을 전부 취합해서 평균을 낸 뒤 50%를 반영하고, 나머지 50%의 평가는 모바일 투표로 하되 9일까지 교추본 참여 회원수가 2000명을 넘지 못하면 여론조사로만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충북추대위도 같은 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 예비후보를 향해 흑색 선전을 중단하고 단일화 합의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추대위는 “단일화를 위한 합의서는 심 예비후보 자신이 직접 서명한 것이며 합의서 자체를 본인의 의지로 파기한 것이 진실”이라며 “추대위의 사기극이며, 배심원제에 합의한 적 없다는 등의 허황된 주장은 자신이 파기한 합의에 대한 핑계일 뿐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 예비후보는 추대위의 단일화가 범도민 사기극이라고 단언하면서 추대위의 행동과 SNS활동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다”며 “추대위를 고발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지 않는다면 추대위는 명예훼손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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