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부정교합 사춘기 최대 성장 3~4년 전 치료 시작
청소년 부정교합 사춘기 최대 성장 3~4년 전 치료 시작
  • 전준보<청주 웰치과 원장>
  • 승인 2018.04.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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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 전준보

최근 들어서 치아교정을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심미적, 기능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강 위생을 위해서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정치료의 적당한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교정치료는 목표가 같더라도 환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 시기 및 기간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언제'라고 정확히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한치과교정학회가 밝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치아교정 상담은 영구 중절치가 맹출했을 때(즉, 만 6~7세 시기) 치과를 내원해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통한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영구치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맹출 경로의 이상, 맹출 공간 부족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에 따른 일반적인 교정치료 시기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골격적인 관계가 정상 범위에 해당하는 부정교합인 경우의 교정치료는 유치와 영구치가 교환하는 혼합치열기 후반(초등학교 고학년)이 적절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교합은 주로 공간적인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청소년은 이러한 공간적 부조화를 해결할 방법이 성인에 비해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손가락을 빠는 습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입술을 빠는 습관 등의 악습관이 있어 치아배열과 턱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빠른 시기에 이러한 악습관을 조절하는 교정치료가 필요합니다.

골격적인 관계의 부조화로 인한 부정교합은 골격의 성장 조절이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사춘기 최대 성장이 일어나기 3~4년 전부터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며 대략 초등학교 3~4학년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환자의 성장을 교정치료에 충분히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조절 치료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결국에는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한 경우(주걱턱 등)에는 성장조절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수술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때도 있으므로 교정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시기의 결정이 꼭 필요합니다.

성인에서도 교정치료는 건강한 잇몸을 가진 경우 대부분 가능하며, 이는 일생 골대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단지 소아나 청소년보다 골 대사 속도가 느려 치아 교정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교정 장치들의 발달로 치아 이동 속도에서의 많은 개선이 있었으며, 성인은 강한 동기부여로 인해 청소년기 환자보다 전체 치료기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인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위한 부분 치열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은 이를 뽑은 후 치아가 쓰러져 좁아진 발치 공간으로 인해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한 경우이며, 소수 치아의 브라켓 부착으로 간단히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부정교합의 원인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하여 치아 교정치료의 최적기를 판별해야 하며, 치아 및 턱뼈의 성장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개개인에게 맞는 치아교정치료의 최적기를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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