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어려운 간암 … 병행치료로 생존기간 늘린다
수술 어려운 간암 … 병행치료로 생존기간 늘린다
  • 뉴시스
  • 승인 2018.04.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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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1000명 분석표적항암제 평균 43주병행치료땐 55주 생존
▲ 윤상민 교수가 환자의 방사선 치료전 조사 부위를 가리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간암이 간내 혈관(문맥)까지 침범한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표적항암제 치료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방사선종양학과 윤상민, 종양내과 류백렬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병행 치료법을 고안해 지금까지 1000여명의 간문맥 침범 간암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간문맥 침범 간암 환자중 90명을 두그룹으로 나눠 표적항암제 치료와 병행 치료를 각각 실시했다.

병행치료법은 간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한뒤 혈관을 막아버려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방사선으로 간 문맥에 있는 암 세포를 줄이는 방사선치료를 같이 시행하는 방식이다.

연구기간동안 약물치료 그룹에 포함된 환자들은 표적항암제인 소라페닙 400mg을 하루에 2번씩 꾸준히 복용했고 병행 치료그룹 환자들은 1차로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받고 약 3주간 혈관 침범 부위를 중심으로 국소적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은후 6주마다 색전술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그 결과 표적항암제 치료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43주, 병행치료를 받은 환자는 평균 55주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행치료를 받은 45명중 5명은 수술을 시행해 완치될 수 있을 정도로 암 크기가 줄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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