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등판 … 충북교육감 선거전 `활활'
김병우 등판 … 충북교육감 선거전 `활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4.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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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출마선언 …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와 3파전 구도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17대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김 교육감은 23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출마를 선포한 데 이어 다음달 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 교육감이 선거 등판을 선포하면서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얼굴알리기에 나선 심의보(64)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63) 전 청주대 총장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교육감이 재선에 나서면서 출마자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육감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관권 사전 선거 운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 예비후보는 “현직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고도 관용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공유재산과 공조직을 이용한 관권 선거운동”이라며 “김 교육감은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의 동문모임에 집중적으로 참석하고 있고, 학부모 설명회에도 참석해 현안사업비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교육감은 공식 선언한 이상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임해야 한다”며 “더이상 직위를 이용한 관권 사전 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시민사회단체, 전교조 등의 콘크리트 표를 갖고 있는 김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 후보 간 단일화도 재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나선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추대위)는 황신모 후보를, 범 중도우파 교육감 후보 추대를 추진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은 심의보 후보를 각각 단일 후보로 추대하면서 두 후보간 감정의 골도 깊어졌다. 하지만 최근 심 후보와 황 후보의 모교인 청주공업고 총동문회가 봉합에 적극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 여지가 남아있다.

충북 교육계 관계자는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면 앞으로 8년은 보수 진영이 교육감 자리를 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 진영 단일화에 따라 선거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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