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전태관 돕기 선·후배들 `한마음'
암투병 전태관 돕기 선·후배들 `한마음'
  • 뉴시스
  • 승인 2018.04.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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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 SNS에 후원글 게재
▲ (왼쪽부터) 전태관, 김종진

가요계가 암 투병 중인 퓨전 듀오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56) 후원에 나선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또 다른 멤버 김종진(56)은 23일 페이스북에 “우선 뮤지션들 중심으로 개별적인 후원을 시작했고 차후 트리뷰트 앨범과 공연을 제작하자는 의견을 주셨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전태관은 암 투병 중이다.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을 한쪽 떼어내고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5년 열린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반짝반짝 청춘의 라디오를 켜고'에서 드럼채 대신 마이크를 들기도 했으나 투병에 주력해왔다.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인 김영기(54)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진은 “그간 병석의 남편을 수족처럼 돌보아주던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앞으로는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이 때에, 문상 오신 뮤지션과 지인 여러분들이 이후의 거취에 대해 궁금해하고 걱정해주셨다”면서 “고통을 분담할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실천해보자고 하셨다”며 후원이 결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종진에 따르면 전태관은 지난 30년간 자신의 아픔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김종진은 “젠틀맨이었다. 힘들 때에도 주변에 손을 벌리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했다”고 표현했다.

김종진은 “하지만 누가 뭐랄 것 없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는 선후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저는 `동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고, 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면서 “제 마음 속에 생기는 용기처럼 전태관군에게도 병마를 이기는 용기와 힘이 생길 것을 믿는다”고 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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