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증평군수 후보 홍성열 공천 `파열음'
민주당 증평군수 후보 홍성열 공천 `파열음'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04.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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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호 전 군수 공관위 결정 이의 제기… 중앙당에 재심 청구

이현재 전 청주 MBC 보도부장 탈당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선에 출마할 증평군수 후보 공천을 놓고 내홍을 앓고 있다.

더민주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홍성열 현 군수(64)를 단수 공천한 뒤 같은당 출마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공관위는 지난 19일 6·13지방선거 증평군수 후보로 홍 군수를 공천했다. 이로인해 공천 경합을 벌였던 유명호 전 군수(76)는 공관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당적을 새누리당에서 옮겼다는 이유로 경선도 못하고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중앙당에 홍 군수와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신청을 기각하거나 공천 재심사 등을 결정한 뒤 충북 공관위에 통보하게 된다.

중앙당이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 전 군수는 출마 포기, 또는 독자노선을 선택해야 할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 증평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는 홍 군수를 포함해 유 전 군수, 김규환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60), 이현재 전 청주 MBC 보도부장(61) 등 4명이었다.

이들 중 이 전 부장은 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초 증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후보가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은 일찌감치 최재옥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63)을 본선 후보로 낙점했다. 지난 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부의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회장과 재선 도의원을 지냈다.

본선 진출이 좌절된 나머지 3명은 최 전 부의장을 적극 지지하기로 합의하고, 증평군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 A씨(44)는 “출마자들이 당의 공천심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단일 후보를 적극 지지해야 이번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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