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청주 상가 화장실 발견 신생아 시신 호흡 흔적 없어”
국과수 “청주 상가 화장실 발견 신생아 시신 호흡 흔적 없어”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4.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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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에게서 자가 호흡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19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태아(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태아의 폐에서 자가 호흡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태아는 임신 21~24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 없이 스스로 숨을 쉬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태아가 출산 전 이미 사망했는지, 태어난 뒤 사망했는지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아는 지난 17일 오후 1시쯤 흥덕구 한 상가 화장실 변기 배수관에서 발견됐다. 약 30㎝ 크기 태아는 배에 탯줄을 달고 숨져 있었다.

경찰은 유기 용의자 특정을 위한 탐문수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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