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태아(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태아의 폐에서 자가 호흡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태아는 임신 21~24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 없이 스스로 숨을 쉬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태아가 출산 전 이미 사망했는지, 태어난 뒤 사망했는지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아는 지난 17일 오후 1시쯤 흥덕구 한 상가 화장실 변기 배수관에서 발견됐다. 약 30㎝ 크기 태아는 배에 탯줄을 달고 숨져 있었다.
경찰은 유기 용의자 특정을 위한 탐문수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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