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참사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18일 합조단의 2차 발표에 이어 류건덕 대책위 대표는 “외부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며 “이 같은 결과 1차 조사 이후 3개월여에 걸친 2차 조사가 이뤄지며 진실에 더욱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과 같은 동일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다시는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보다 효율적인 소방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재·개정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촉구했다.

류 대표는 “한순간이라도 내 아이와 내 부모, 내 아내, 내 남편, 내 형제를 안아보고 싶다”며 “서럽기 그지없다. 고인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 과정에서 한 유가족은 합동조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와 브리핑 내용이 다르다고 반발하며 제대로 된 조사결과 발표와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했다.

그는 ”며 “아직도 소방공무원의 잘못에 대해 감추려고 하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제천 이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