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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열 미투 추가 폭로… 진실공방 양상

유행열 “유력후보 음해 행위” 결백 주장… 법적조치 나설 것

폭로자 “유 후보와 통화내용 등 기자에 제공”… 공개사과 요구
석재동 기자l승인2018.04.13l수정2018.04.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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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이하 후보)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었다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폭로가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 후보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법적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반면, 폭로자는 유 후보와의 통화내용까지 공개하며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유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번 일을 지지율 1위 유력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선거 방해 행위로 규정한다”며 “단언하건데 어제 민주당 충북도당에 게시된 글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를 대상으로 한 구태의연하고 추잡한 정치공작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선거방해행위에 대해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글쓴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천명했다.

유 후보는 전날 미투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결백을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미투를 말한다. 유행열씨는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청주시장후보를 사퇴하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이날 낮 12시52분 `지원'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게시한 작성자는 “1986년 4월 초 우암산 산성에서 청주시장 선거 출마자인 유행열씨가 2학년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 만약 공개사과와 후보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도당과 유행열씨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의 대응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지난 11일 폭로 글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농민'이라는 아이디로 충북도내 정치부와 청주시청 출입기자 등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문서 1개 △폭로 글 게시 후 유 후보와의 통화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는 문서 1개 △통화 후 자신의 심정을 담은 문서 1개 등을 제공했다.

유 후보와의 통화내용을 정리한 문서는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폭로자가 유 후보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반면, 유 후보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내용으로 압축된다.

유 후보와의 통화를 후 심정을 담은 문서에서 폭로자는 “지금 말하지 않는다면 100년이 지나도 성폭력 가해자는 옛날 일이고 피해자는 오늘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행열은 나에게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고 시장후보직을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주장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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