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피부·모발에도 악영향
`미세먼지' 피부·모발에도 악영향
  • 뉴시스
  • 승인 2018.04.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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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 속 피지와 뒤엉켜 노폐물 형성 … 2차 감염 발생도
▲ 미세먼지로 뒤덮인 청주 도심. /충청타임즈DB

올 봄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나 황사는 주로 호흡기 질환이나 안구뿐만 아니라 피부와 모발에도 악영향을 준다.

여드름은 미세먼지가 극성일때 생기기 쉬운 피부 트러블이다.

미세먼지에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고 그 입자도 매우 작아 모공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이는 모공 속 피지와 뒤엉켜 노폐물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노폐물들이 여드름 발생을 촉진시키거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또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거나 외출 후 더러워진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 부위가 덧나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토피환자는 건조한 봄철 날씨에 가려움이 심해지고 상처에 미세먼지들이 붙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때문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아토피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다. 따라서 적정 생활온도(18~20도)와 습도(50~60%)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KF94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한다. KF94란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외출후에는 반드시 미온수로 세안한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땀을 흘리는 운동도 자제한다.

미세먼지가 심할때는 두피와 모발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세먼지가 모발에 달라붙어 두피의 모공을 막으면 두피 호흡을 방해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린다.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발주기를 변화시키고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모낭세포가 파괴되면 모발이 휴지기 모발로 변화돼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게 된다. 또 중금속으로 파괴된 모낭세포는 더 이상 모발을 생성하지 못해 영구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할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꼭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모자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모발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헤어 젤이나 무스 등의 스타일링 제품은 최대한 삼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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