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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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2.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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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99%에게… 당선되면 1%를 위해
"분양원가공개와 분양가상한제 주택법개정안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각성하라"는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의 논평이 나왔다.

이 논평이 나온 것을 보면 국회의원들중 상당수가 이를 주요내용으로 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발의한 '주택법개정안'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논평은 "국회 상임위에서 토론과 심의를 거쳐 법안소위로 가서 자구수정을 하고 다시 상임위로 보내지면 최종적인 상임위안이 확정돼 본회의에 제출된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열린우리당과 현정부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민생과 국민들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탈당한다는 여타의 무리들도 모두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평생 모은 돈으로 내집 하나 장만하려는 서민들은 이를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많다는 데 울화가 치밀수 밖에 없다. 시행 및 시공사가 과다한 수익을 챙기지 않고 적정한 수익을 남기도록 하고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분양원가공개와 시행 및 시공사가 멋대로 고급자재 등을 사용해 분양가를 높이는 것을 막자는 분양가상한제 등은 내집마련을 위해 평생을 노력하는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같은 서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

99%가 뽑아준 정치인들이 당선이 된 이후에는 1%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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